시민평화아카데미 단체사진
인천대학교 통일통합연구원(원장 정승호 교수)과 평생교육트라이버시티(원장 하병훈 교수) 및 지역 시민단체 ‘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한 ‘2024 시민평화아카데미’가 지난 12월 19일(목)부터 2025년 1월 16일(목)까지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성지관에서 열렸다.
시민평화아카데미는 접경지역 인천의 지정학적 특수성을 반영하여 인천시민 통일의식 고취와 한반도 평화공감대 확산을 목적으로 한 인천시민 평화교육 프로그램으로 총 6개 강좌에 연인원 200여 명의 인천시민이 참여했다.
이번 시민평화아카데미는 작년 상반기 ‘통일공감 리더십아카데미’에 이어 개최된 인천시민 맞춤형 평화교육으로, 문장렬(전 국방대 교수) 강사를 시작으로 김진향(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 김국래(중국 산동대 연구원), 김성해(대구대 교수), 이재봉(원광대 명예교수) 강사의 이론 강의와 임진각과 도라전망대를 탐방하는 현장학습으로 구성되었다.
문장렬 전 국방대 교수는 ‘한반도 전쟁, 가능성과 예방’ 강의에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 등 세계정세를 진단하고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과 위험성을 전망하면서 한국의 대응전략으로 ‘평화안보’ 개념 정립과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벌거벗은 한미동맹’의 저자인 김성해 교수는 한미관계의 역사를 짚어보고 ‘평등한 한미관계는 가능한가’라는 물음과 함께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으로 스위스 및 싱가포르와 같은 ‘중립국 선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는 분단과 전쟁에서 통일과 평화로 가는 방안은 국가 간 분쟁과 전쟁에 관여하지 않고 중간 입장을 지킬 수 있는 영구 평화의 길, ‘한반도 중립화’임을 해법으로 제시하였다.
권기태 통일통합연구원 상임연구위원은 “2025년은 남북 간 첨예한 대립과 분쟁에서 벗어나 대화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시민강좌를 준비했는데 많은 인천시민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대학교 통일통합연구원은 2025년에도 상·하반기에 시민평화아카데미를 개최하여 인천시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